와이프님이 오늘 특별한 곳을 간다고 한다
연산동
길 세이로무시
박새로이야 뭐야....(......)
연산로라티 바로 근처 2층건물. 큰길에 있어서 찾기 쉬웠고 바로 옆 주차장 주차지원까지 되어 바로 들어갔다.
본인은 주차스트레스 받는걸 굉장히 싫어하기 때문에 주차장 없는 곳은 잘 안가는 편이다.
씨끄러운 술집을 싫어하는 나에게는 최적의 공간
홀이 없고 모두 독립방 형식을 취하고 있다. 문을 닫으면 완벽한 우리만의 공간
각방마다 블루투스 스피커를 설치해 원하는 음악을 골라 들으시면 되겠다.
우리는 세트메뉴로 고기 세이로무시와 새우추가 (11.9)를 선택
주문하면 얼마 지나지 않아 예의를 풀장착한 직원들이 가져다 주신다.
나는 그 가게의 음식이 조금 별로라고 할지라도 가게의 친절함과 매너가 있다면
그곳을 더 선호하는 편이다. 음식이 맛있어도 불친절이 섞여 있다면 다시는 찾지 않는다.
그런점에서 길 세이로무시는 두가지를 다 갖췄다.
친절하며 대우받고 있다는 느낌을 확실히 전해준다
이걸 쪄서 먹는데 맛없을 수가 있을까?
이때가 오후3시30분경... 하아...
이걸 보고 참아낼 알콜러가 있을까?
나는 고기를 먹을때도 구워주는곳을 좋아한다.
이곳도 물론 전 재료가 쪄지면 맛있게 손질을 직접 다 해주신다.
우리는 먹는데만 집중하면 된다
처음에 들어갔을때 에어컨이 춥다 싶을 정도로 심하게 가동되고 있었는데
이거 낮추지 마시라.
편백나무통안의 찜이 가동되기 시작하면 열기가 올라와 에어컨은 건드리지 않으시는게 좋다.
처음에 들어갔을때는 메뉴판을 보고 너무 비싼거 아닌가 생각했지만
이 맛있는 안주들을 대하는 순간 그 생각은 머리속에 떠난지 오래다.
상견례같은 어른들을 모실때
특별한 이벤트가 있는 커플들
예의를 차려야 하는 접대가 필요할때
강추드린다.
모든 메뉴의 소스와 구성에 직원분들의 친절한 설명이 있을 것이니
참고하고 드시면 JMT
먹는 걸 그닥 좋아하지 않고 마시는 걸 좋아하는 나는
이 가게를 나오며 와이프에게 너무 잘먹었다는 표현을 했다.
본인같은 소식가에게 이정도 표현은
극찬의 표현이다.
간만에 너무 좋은 분위기의 가게에서 너무 좋은 음식과 함께 한잔하고 나니
세상 부러울게 없었다.
길 세이로무시 연산점
꼭 다시 오겠다.
'음주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산 술집 탐방]장안의 숨은 맛집 둘이서 먹는 해신탕 "수가든" (0) | 2021.09.15 |
---|---|
[부산 술집 탐방] 정관 철인7호 치킨전문점 (0) | 2021.09.14 |
[부산 술집 탐방] 정관 닭집 "낭만장작" 기장 조용한 술집 (0) | 2021.09.10 |
[부산 술집 탐방] - 기장 정관 녹주 (0) | 2021.09.0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