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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맛집

[부산 술집 탐방]장안의 숨은 맛집 둘이서 먹는 해신탕 "수가든"

by 란트강 2021. 9. 15.

비가온다.
어제만 해도 비오면 집에서 한잔먹고 자야지 했지만 우리 주당들은 비가 오면 감성에 젖는다
씨끌벅적한 시내를 떠나 한적한 교외를 찾아 떠난다.

폭풍검색후 발견한 기장 장안 대룡마을에 위치한

수가든카페

가든?카페?베이커리?음?
수가든전경

AM11:00-PM10:00까지..(코감기3단계가 아니더라도 10시까지이다)

해신탕을 아시는가. 각종 해산물과 닭,몸에 좋은 약초들을 넣어 끓여내는 보양식이다.
보통 어느 가게든 검색을 하면 10만원 이상의 높은 가격으로 부담되는게 사실이지만
이곳은 中자를 55.000에 판매하고 있었다.

이런 정갈한 셋팅은 은근히 음식에 대한 기대를 하게 한다

가게에 입장하자마자 폭풍적으로 사진을 찍었다.
여기는 카페인가 술집인가 고기집인가....

요즘 고기집이나 술집도 카페형식의 예쁜 인테리어를 갖춘다.

사실 이 가게에 대해서는 할말이 너무도 많다.
애견동반가능한 카페 및 음식점이며 2층의 테라스형 좌식단체석까지...
방갈로도 운영준비중이시라고 하는데 이런 한적한 시골마을에 이런곳이 있을줄이야.

수가든 메뉴판

점심특선도 있고 디저트도 있고...
하지만 우리는 술을 마시러 왔다.
해신탕과 소주를 주문한다.

SMALL

기본찬과 나중에 먹을 밥, 그리고 새싹산삼을 기본제공해주신다. 산삼조차 우리에겐 안주다
푸짐한 해신탕이 입장하신다

해신탕
용왕님의 보양식

밑에는 백숙이 곱게 자리잡아 고아지고 있으며 위쪽으로는 각종해산물들이 익어간다
전복 새우 가리비 키조개 대합 정체모를 버섯들까지..
이것참... 55,000의 가격에 이정도라고?
참을수 없지 이건

이맛에 산다 ㅠㅠ


최대한 솔직한 글을 남기고자 하는 나에게 너무도 칭찬할 것 밖에 없었다.
깔끔한 내부에,정성들인 음식들,예쁜 인테리어,맛있는 밑찬들..
그야말로 금상첨화다.

조리 완료후 해제된 해신탕,그리고 백숙

사장님께서 바쁘지 않으실때는 직접 손질을 해주신다고 하셨다.
다행히 코감기3단계인 지금 한적하여 운좋게 손질서비스를 제공받았다.
너무 맛있다ㅠㅠ 미치도록 맛있다 ㅠㅠ

국물은 백숙과 해산물들의 육수들이 우러나 너무도 깊은맛을 선사한다.
놀라운건 다시 한번 말하지만 55,000원 이다....
장안사계곡쪽에서 이정도 먹으려면 10만원을 훌쩍넘는다.

이 가게의 마스코트 "랑이" 이다. 어찌나 얌전하고 이쁘던지 집에 납치해 가고 싶었다.

애견동반가능한 곳 답게 주인장님께서 예쁜 강아지를 한마리 키우고 계신다
이름은 랑이, 1살
평소 동물을 그리 좋아하진 않지만 이녀석 사람을 너무 잘 따르고 너무 착하다

소주 2병을 폭풍흡입후에 약간 궁금해졌다.
카페도 함께하는곳인데 음식이 맛있다.
그럼 디저트와 커피는 어떨까?
궁금한건 못참지

크로플

수가든에 가신다면 해신탕을 드시되
크로플이거 꼭 드시라

두번 드시라.
세번 드시라.

평소 입이 짧고 소식가인 내가 해신탕을 먹고도
와이프고 딸이고 눈에 보이지도 않을정도로 먹어치워버렸다.
평소 단음식을 싫어하는데 이 크로플은 진짜 미쳤다.
나중에 점심때나 해서 저거 먹으러 꼭 갈것이다.

사장님의 친절함과 맛있는 음식, 작살나는 분위기
귀여운 강아지와 함께 했던 "수가든카페"

진심으로 강추드린다.
여긴 꼭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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